[에세이] 나의 책임 이야기 : 팔뚝에 타투 있는 사람


[에세이] 나의  책임 이야기 : 팔뚝에 타투 있는 사람

군대를 전역하자마자 왼팔 팔뚝에 타투를 했다. 한평생동안 과연 내가 타투를 할 일이 없을 것이라 확신하고 한다면 어떤 느낌일지만 상상을 했었지만 군대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많은 일들을 겪는 과정에서 내가 바라는 내 자신의 모습이 확고해지자 앞으로 살아가며 이뤄내고 싶은 나의 모습을 타투로 새기고 싶다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타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가다 보니 내가 글을 좋아하는 만큼 글귀를 새겨야겠다는 생각에 레터링으로 하려 했고, 두 번 이상 할 생각도 없는 일이었기에 최대한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으면 해서 타투 레터링 추천 글 수십 개를 보다가 다른 어떤 글 보다 마음에 꽂히는 라틴어 글귀가 있었다. [Deferto neminem], '남의 탓을 하지 말라'라는 뜻의 라틴어 타투다. 나는 여태까지의 삶에서도 나서서 행동을 해야 하는 순간들에서 도망쳤던 기억들이 뼈저리게 후회스러웠고, 나에게 맡겨진 책임을 감당하지 못해 놓고 혼자 합리화하며 도망치기 바빴던 내가 수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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