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Agonia 투쟁 : 삶에서 경쟁이 갖는 무게


[인문학] Agonia 투쟁 : 삶에서 경쟁이 갖는 무게

무월 브런치스토리 바로가기 초등학생 때 자전거를 연습했었다. 계기는 별거 없었다. 다른 아이들이 저마다의 자전거를 타고 내가 걷는 속도는 물론 전력으로 뜀박질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나아가며 속도를 즐기고 바람을 만끽하는 모습이 부러워 나도 자전거가 타고 싶었을 뿐이다. 처음 자전거를 배우면 물론 그렇듯 만신창이가 됐었다. 아버지와 함께 하기도 했고, 아버지가 퇴근하시기 전이면 나 혼자 자전거 자물쇠 열쇠를 들고나가 운동장에서 홀로 낑낑대며 자전거를 타려 했다. 키에 맞춰진 안장에 간신히 다리를 걸치고 낑낑대며 페달을 반바퀴 정도 밟다 발을 짚고, 또 조금 나아가는 듯하다 발을 디뎠다. 보조바퀴가 달려있는 네발자전거일 땐 균형을 잡지 않아도, 멈춰있어도 지탱이 됐었지만 앞뒤로 두 개의 바퀴밖에 없는 자전거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전혀 잡히지 않는 균형에 겁을 먹었던 나는 출발조차 하지 못하고 한참 애를 쓰다가, 퇴근하신 아버지가 뒤 안장을 잡아주시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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