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의 중간.


연휴의 중간.

1. 아침의 시작은 느지막히, 아침은 건너고 점심같은 아침을 먹기. 휴일같은 휴일처럼. 2. 정말 오랜만에 가족과의 시간. 그리고 아버지와의 오랜만에 사우나에서의 시간 속에서 이런저런 삶에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병을 앓고도 치료를 못받고 서울상경후 힘들었던 할아버지의 이야기, 먼고향 함평부터 시작된 이야기, 셋째 큰아버지가 있었다는 이야기, 아버지가 내나이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전보를 받고 급히 출발한 이야기. 이제 곧 그 할아버지의 나이가 되간다는 나의 아버지 이야기. 이제는 나이가 차서 더이상 일을 하고싶어도 할 일이 많지 않은 그런 현실이야기도 냉정했다. 나는 그러니까 괜찮아요 현실에 만족하고 더 좋고 오래할 일을 시작해보고있어요 하면서도 미래가 막연한 인턴 특유의 불안한 감정은 언제나 차분해질 기미가 안보인다. 3. 언제든 외로움이 찾아오는 밤일지라도, 어제도 오늘도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건 연휴를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는듯. 10년간 같은동네에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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