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였던 석유공룡, 에너지대란에 살판났다


멸종 위기였던 석유공룡, 에너지대란에 살판났다

그래픽=김의균 요즘 얼어붙은 세계 증시에서 오히려 순풍을 탄듯 독주하는 업종이 있다. 석유·가스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에너지 부문이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대형주 중심인 S&P500에서 에너지 업종의 주당 순이익(EPS)은 올 1분기 245% 급증해 전체 11개 업종 중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S&P500 전체 평균 EPS 증가율이 4.6%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몰린 정보기술(IT) 업종도 8.3% 증가에 그쳤다. 작년 1월만 해도 배럴당 50달러 안팎이던 국제 유가가 100달러 위로 치솟으며 고스란히 빅오일(거대 석유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된 것이다.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지난 11일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상장사로 등극했다. 엑손 모빌·셰브론·BP(브리티시페트롤리엄)·토탈에너지·셸 등 빅오일로 지칭되는 글로벌 석유기업들 역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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