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우크라戰이후 재생에너지 전환 잰걸음

러 에너지 무기화에 대응 6개월새 수요 24% 충당 유럽 풍력업체 인플레 발목 "中에 시장 뺏길라" 우려도 ESG 경영현장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생에너지 발전을 급속도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에너지 무기화에 나서자 천연가스 의존을 탈피하고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인식이 유럽 각국에 광범위하게 퍼진 영향이다. 그러나 공급망 악화,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한 유럽 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발전원의 급격한 전환이 중국 기업에 시장을 빼앗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환경 싱크탱크 E3G와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공동 연구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인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EU 에너지 수요의 24%가 재생에너지로 충당됐다고 밝혔다. 이는 6개월간 수치로는 역대 최대다. 해당 기간 증설된 태양광·풍력 발전 설비를 통해 절감된 천연가스 수입량은 약 80억이며, 금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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