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100%의 함정


재생에너지 100%의 함정

전남 신안군 지도읍 태천리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단지./2022.01.26./김영근 탈(脫)탄소 시대에 종교적 구호처럼 여겨지는 단어가 ‘RE100′이다. 기업이 쓰는 에너지 전부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로 100% 전환하자는 것이다. 영국 한 민간단체가 2014년부터 외친 캠페인 구호다. 화석연료와 작별하고 태양·바람 같은 자연을 소재로 전력을 생산하자는 취지이니 친환경적으로 들린다. 그래서 법적 구속력이나 강제성이 전혀 없는데도 RE100을 따르지 않으면 기후 악당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 우리 기업들도 이 프레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같은 논리로 무탄소 전원인 원자력으로 화석연료를 100% 달성하자는 뜻에서 ‘NE100′(nuclear energy 100%),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인 CCUS를 활용해 화석연료를 그대로 쓰자는 ‘FE100′(fossil fuel 100%)이란 구호가 나온다면 어떨까. 전 세계 여러 환경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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