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 버리고 성장 포기하는 게 가능할까


화석연료 버리고 성장 포기하는 게 가능할까

이례적으로 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달 23일 미국 환경운동가들이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앞에서 해변용 의자에 앉아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30년간의 기후위기 대응은 왜 실패했는가? ‘기후를 위한 경제학’은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집요하게 방해하고 지연시키려는 화석연료 기득권, 탄소세 등 시장의 가격 메커니즘에 의존해온 정책 수단들, 대규모 이산화탄소 제거 기술 등 기술적 해결책에 대한 희망, 시민들의 변하지 않는 탄소집약적 라이프스타일 등을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저자 김병권은 이를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 문제의 충돌”이라고 간명하게 정리한다. 기후위기 대응은 성장주의 경제와 필연적으로 충돌한다. 그리고 “경제성장 패러다임을 흔드는 것은 당연하게도 현대 사회 전체를 뒤흔드는 위협으로 느껴지게 된다.” 그는 성장주의를 내재한 주류경제학을 뛰어넘지 않고는 기후위기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기후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을 모색한다. ‘생태경제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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