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yright 2022 All rights reserved by newsis.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경기는 침체된다. 주택 가격이 하락하고 주가도 정체된다. 가장 기본인 임금은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늘 제자리다. 스크루플레이션은 단어의 의미에서 보듯 쥐어짜듯, 소비가 위축되는 한편 실질적 경기는 전혀 되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보통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었을 때 자주 쓰이곤 했던 이 의미는 올해 물가가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약 10년 만에 재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이 가장 위험한 이유는 주로 고소득층보다 중산층, 그리고 저소득층에게 더욱 큰 타격을 입히며 가뜩이나 좁혀질 줄 모르는 빈부 격차를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중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쥐어짜는’ 스크루플레이션 소용돌이, 전 세계 경제를 비틀다. 시계바늘을 10년 전으로 되돌려볼까요? 스크루플레이션의 본격적인 등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11년 무렵이었습니다. 헤지펀드 시브리즈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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