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20일 즈음의 육아 이야기

https://blog.naver.com/juun41/222203308758아이를 재우는 과정은 뭐랄까, 퇴마의식? 엑소시즘? 그런 것과 비슷하다.애는 바둥거리면서 자지러지게 우는 와중에 부모는 아이의 사지를 부여잡고, 노래인지 주문인지 중얼거리고, 열심히 밥도 맥이고, 열심히 어르고 타이르고 달래고 하다보면 아이의 얼굴에서 어느덧 악령이 스르륵 빠져나가고 아기천사의 모습으로 잠드는 것이다.검은사제들은 육아 교보재였던건가....그래도 한두달 전과 비교해보면 많은 발전이 있었다. 일단 거의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8~9시 사이에 잠들면 5~6시까지 자는데, 종종 잠에서 깨기도 하지만 밤수유는 거의 생략하고 있다. 낮잠은 여전히 잘 못자는데, 새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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