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배수구(하수구)에 무선 이어폰 떨어졌을 때


강남역 배수구(하수구)에 무선 이어폰 떨어졌을 때

대략 1년 전 쯤에 여자친구에게 선물 받았던 갤럭시 버즈 프로. 강남역에서 여자친구를 보내기 위해 집으로 가는 버스에 태워서 보내고 혼자 이어폰을 끼려고 했을 때 실수로 손에 놓쳐 배수구에 빠졌다. 하필이면 버스 정류장 근방에 떨어져,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싫어 사진을 찍어 위치를 기억해두고 대처법을 알아봤다. 이렇게 소중한 물건을 떨어뜨리면 대처할 수 있게 국가에서 지정한 곳에 연락해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연락했을 때, 일정 상 3일 정도 지난 이후 구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양쪽에서 들어서 올려야만 열리는 강남역 배수구의 특성 상 절대 혼자 열 수가 없었기에 난처하기만 했다. 그런데 다행히 친구 한 명이 강남역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해서 급하게 전화를 하고 SOS를 쳤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구멍에 무선 이어폰을 흘릴 수 있냐고 쓴 소리를 들었지만 그마저 유쾌했다. 결국 버즈 프로를 구출할 수 있었다. 기념일로 선물 받은 이어폰이기에 내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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