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포즈დ

솔직히 이날은 왜인지 몰라도 프러포즈 받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런가 점심부터 부랴부랴 이쁘게 화장하고 범이를 기다리던 날ෆ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했고, 차안으로 잠시 내려와달라고 카톡이 왔다. 여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다이아(~4캐럿/꽃모양)는 아니였지만, 결혼반지를 덜덜 떨리는 손으로 끄내며 “처음에 고백했던 내꺼하자 기억나? 이젠 평생 내꺼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했다. #청주반조애 #루미에르반지 솔직히 장난치면서 받아주지말까? 하고 생각했다가 이건 프러포즈니까...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화악 웃으면서 차 뒤편에 숨겨져있던 꽃다발을 끄내서 안겨주었다. 이 사람이 얼마나 고민했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은 입에 닳도록 말하던 프러포즈는 피아노 치면서 해주었으면 좋겠다였지만, 역시 그건 무리였다보다ㅋㅋㅋ 우리 범이 피아노 치는거 한번 보고팠는데( ˘﹃˘ ) 풍성한 꽃다발, 향이 와닿음과 함께 나도 진짜 결혼하는구나 하고 실감이 되었다. 반지 껴주면서 비치던 각인 Marry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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