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나다


길에서 만나다

그녀가 말했다. "시장갈래?" 엄마는 하루에 한번은 꼭 내게 묻곤 했다. 질문 이었지만, 대답을 요하는 것이 아님을 어린 나는 알았다. 엄마의 따뜻한 손에 이끌려 걷다 뛰다를 반복하면 다다르는 그 곳. 돌아보면 그때 엄마는 나보다 어린 어른이었는데 마트보다 시장을 백화점보다 시장을 좋아했다. 손수 땄다고, 마지막 하나 팔면 집에 갈 수 있다고 얘기하는 할머니의 나물을 지나칠 수 없었고, 제철 과일을 멀찌기 바라만 보며 지나칠 수 없었다. 수년이 지나 그때 그 엄마보다 나이많은 사람이 된 지금의 나는 시장을 만나면 지나칠 수 없다. 그 시절 배달치킨은 엄마의 가계부 목록엔 없었다. 항상 시장에서 튀긴 닭을 사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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