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마지막 나의 이야기 소리. 어린 나는 조용한 아이였다. 입은 조용했지만 무언가 끊임없이 하고 있었던 아이. 가위를 쥐고 종이인형을 오렸던 내가 기억이 난다. 아팠거든. 엄지손가락. 성인이 되어서야 알았다. 가위는 왼손으로 사용할 때 아프다는 걸. #왼손가위 4,500원 교보문고 여전히 입을 여는 속도보다 머릿속 감각이 빠르다. 설명할 땐 두어번 멈춰야하고, 그것도 잘 들어주는 이가 있을때 만이다. 연습.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지만 나는 소리를 내는 법을 배워야 했다. 소리를 내어 공감을 끌어내고, 생각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형성하는 필요. 그 필요를 스스로에게 강요했던 많은 날들. 더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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