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노자의 일상 :: 아열대 지방에서의 생존기 - 바선생 퇴치하기


외노자의 일상 :: 아열대 지방에서의 생존기 - 바선생 퇴치하기

홍콩 반환 기념 공휴일인 오늘, 바 선생 퇴치 작전에 나섰다. 몇 년 전, 지금의 집에 이사를 온 지 얼마 안 되어 부엌을 바선생님들에게 점령당했을 때, 그 당시 우리를 구원해 준 한줄기 빛이 바로 맥스포스겔! 이었다. 바퀴의 천국 홍콩에서 신기하게도 맥스포스겔을 팔지 않는다. 별별 약 다 써봤지만, 맥스포스겔이 단연 최고다. 역시 독일 기업이 최고다. 명성에 걸맞은 효과 덕분에 바 선생을 1주일도 안되어 부엌에서 몰아낼 수 있었고, 다만 교체주기가 3개월이라 지금까지도 정기적으로 약을 치고 있다. 하늘색 및 흰색 캡에 쳐놨던 약을 닦아내고 새걸로 교체하는 과정이다. 바퀴의 배설물이 있는거 같긴 했지만, 바퀴 사체 같은 거는 다행히 발견하지 못했다. 부엌내 약 70군데 정도에 약을 쳐두는데 통상 작업 소요 시간은 약 50-60분. 매번 약 칠 때마다 뭔가 회의감이 들지만, 업체를 부르면 1회에 12만원 정도 하기 때문에 그 돈으로 차라리 외식을 한번 더 하자는 생각으로 매번 직접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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