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코로나19 확진 - 생활치료센터 입소 7일차 (퇴소)


(일상) 코로나19 확진 - 생활치료센터 입소 7일차 (퇴소)

어제 오후 퇴소 예정 통보를 받고 '지금 우리 학교는'을 보기 시작한다. 좀비 영화를 즐기지 않지만, 밤늦게까지 다 보았다. 밤새 선잠. 드라마 보느라 늦기도 했지만, 계속 중간 여러 번 깨서 깊은 잠을 자지 못했다. 하얀 설날을 맞이했다. 생활센터의 하루는 변화 없이 배식 안내 방송으로 시작한다. 설날 아침식사. 혹시나 했지만, 아침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 퇴소 준비를 한다. 화장실 정리하고, 지급 받은 나머지 용품은 종이 박스 두 개에 차곡 차곡 넣는다. 박스 한 개에는 요 와 이불, 베개, 타월을 넣고, 다른 박스에는 나머지 남은 용품을 넣는다. 주황색 비닐에 넣고 소독 스프레이 뿌리고, 종이 박스에 넣고 테이프로 잘 밀봉한다. 폐기물 통도 잘 닫아 둔다. 폐기물은 전부 소각처리될 것이다. 한 번밖에 안 쓴 것이 아깝기도 하지만 감염 예방이 더 중요하겠지. 밖을 보니 다시 눈이 내린다. 서설이겠지. 침대와 주변에 스프레이 소독약을 뿌려둔다. 아마 누군가 청소하고 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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