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국립고궁박물관 - 궁중현판 (2)


[서울 종로] 국립고궁박물관 - 궁중현판 (2)

왕의 글씨인 어필(御筆)은 왕의 품격과 위엄을 드러내는 상징물이다. 그중 영조는 오랜 재위 기간과 어필을 남기기 좋아했던 성향으로 편액이 많이 남아있다. 건구고궁 현판 영조가 37세 때 초서로 쓴 현판. '건구고궁'이란 잠저 시절 자신을 물속에 있는 용으로, 왕이 된 자신을 날아오르는 용으로 비유한 것이다. 억석회만 현판 영조가 81세 때 쓴 글씨를 새긴 현판. '옛일을 생각하니 만 가지가 그립다' 50여 년 동안 왕위에 있는 영조가 말년에 품고 있던 심경이 담겼다. 영조가 노년에 남긴 어필에는 옛일을 추억한다는 '억석(憶昔) 이라는 문구가 많이 보인다고 한다. 영조가 젊었을 때 자신에 찬 포부를 밝힐 때와 노년에 옛일을 추억하며 감회를 드러낸 현판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용흥구궁 현판 숙종 어필. '용이 발흥한 옛 궁'이라는 뜻으로 숙종의 할아버지인 효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살던 어의궁을 용의 궁으로 칭하며 효종부터 이어진 왕위의 정통성을 강조하였다. '용(龍)'자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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