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나는 때때로 아무에게도 연락하지 않은 채로 혼자서 떠나는 버릇을 가지고 있다. 주머니가 허락하는 형편으로 이동하는 것이라 그렇게 멀리 떠나진 못하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이 없는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는 것으로 충분하니 어느 정도 목적은 충족되는 셈이다. 이런 선택을 하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복잡한 감정에 의한 것이며 안정적인 나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대피수단으로 활용된다. 인간관계에 대해서 여러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나도 그런 고민을 하며 자랐지만 가치관이 확립된 이후에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이 크게 줄었다. 덕분에 남들이 이전에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겪는 힘듦에 쉽게 공감하지 못하곤한다. 누군가, 또는 어떤 집단에서 중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소속감에서 오는 안정된 심리를 만들어주지만 관계가 위태해졌을 때 평상시 느끼지 못한 불안함 만들어내어 본래 행하지 않을 행동들을 만들어낸다. 돈과 시간이 없을 때도 이와 같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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