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의 감옥


간병의 감옥

[신동욱 앵커의 시선] 간병의 감옥 입력2022.12.13. 오후 9:48 수정2022.12.14.

오전 12:16 기사원문 1970년 열일곱 살 미국 소녀 에드워다가 당뇨약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소녀는 의식을 잃기 전 엄마에게 "내 곁을 떠나지 말아달라"고 했습니다.

mykjohnson, 출처 Unsplash 어머니는 그때 딸에게 한 약속을 평생 지켰습니다. 입원비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요양병원을 마다하고 집에서 24시간 보살폈습니다.

등에 종기가 나지 않게 두 시간마다 딸의 몸을 뒤집고, 네 시간마다 인슐린 주사를 놓았습니다. 쪽잠을 자며 한 번에 90분 넘게 눈을 붙이지 않았지요.

딸의 곁을 비운 건 두 번, 둘째 딸 결혼식과 남편 장례식 때였습니다. 그 사이 어머니의 금발과 딸의 흑발은 함께 백발이 됐습니다.

어머니는 딸을 돌본 지 38년 만인 여든한 살에, 딸 곁에서 잠자듯 숨을 거뒀습니다. 이어서 여동생이 돌보던 에드워다도 4년 뒤 어머니를 따라갔습니다.

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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