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 시대, 행복한 노년은 가능한가


유병장수 시대, 행복한 노년은 가능한가

유병장수 시대, 행복한 노년은 가능한가 nci, 출처 Unsplash [세상의눈] 김현진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말정산 과정에서 아버지의 의료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보험 가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9개월간 식도암 수술 및 치료비용이 7천만 원 가까이 들었다.

자식들이 때마다 갹출해서 비용을 부담하고 동네 어른들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지은 농사 수매 비용이 모두 사용되었다. 불현듯 자식을 많이 낳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가 싶고 어려움을 나누는 가족이 있음에 감사했다.

아직 회복되지 않으셨으니 올해도 여전히 이만큼의 지출이 예상된다면 큰일이다. 간병비까지 부담하면 평균 한 달에 천 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이 필요하다.

겨우 몇 마지기의 논과 소작으로 평생을 살아온 촌부에게 그만한 돈이 있을 리 없다. 그나마 있는 땅과 집을 처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을 아는 지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평생 벌어서 의료비에 다 쓰고 가는 거라고.

흘려듣던 그 말이 현실이 되니 착 와닿는다...



원문링크 : 유병장수 시대, 행복한 노년은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