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혐오하는 병에 걸렸다오' 작업 후기


'그대를 혐오하는 병에 걸렸다오' 작업 후기

몇 년 전에 '무쓸모'라는 가제로 써놨던 곡이다. 눈치 없고 순진하고 멍청한 빌런한테 해주고 싶은 말을 노래로 썼다. 구체적인 인물이 있긴 한데 누군지는 비밀임.. 곡의 형태는 흔해빠진 12마디 블루스다. 보컬 스타일은 하헌진을 완전 따라했다. 나는 하헌진이 너무 좋다.. 원래는 A키로 어쿠스틱하게 써서 훨씬 더 나른한 분위기였다. 아무래도 너무 낮고 맥아리가 없어서 E키로 올리고 일렉기타를 많이 썼다. 훨씬 기타팝 같은 분위기가 되었다. 마음에 든다. '서로의 의미가 되어요'보다 작업이 훨씬 수월했다. 역시 이런 무감정한 노래가 부르기 쉽다. 대충대충 불러도 되고 피치 좀 나가도 열심히 수정 안 해도 된다. 기타만 쓰니까 편곡도 하나도 안 어렵다. 코러스도 없으니 트랙도 적다. 보컬 하나, 배킹 기타 둘, 솔로 기타 하나, 베이스 하나, 드럼 하나 해서 총 여섯 트랙이다. 간소하다 간소해.. 기타 솔로는 유튜브에서 블루스 레슨 검색해보고 거기 나온 라인을 대충 따라 쳤다. 저작권 ...


#그대를혐오하는병에걸렸다오 #블루스 #자작곡

원문링크 : '그대를 혐오하는 병에 걸렸다오' 작업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