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경쟁을 넘어서


#16. 경쟁을 넘어서

나는 경쟁을 싫어한다. 공교육의 형태가 경쟁을 통한 대학 입학에 초점이 맞춰져있기에 나도 경쟁의 과정을 그대로 거쳐 지금의 교사가 되었지만 말이다. 체육에서도 경쟁형 게임을 선호하지 않는다. 경쟁형 게임은 쉽게 갈등이 생기고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만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사의 선호와는 별개로, 엄연히 가르쳐야 하는 내용이기에 경쟁형 게임을 하기 전에는 사전 지도를 강하게 하는 편이다. "우리가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뭘까요?" "보드게임이요." "시간이요." "친구요." (혹은 상대방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리가 노는 이유는 뭘까요?" "즐거우라고요." "친구랑 더 친해지려고요." "놀이를 하기 위해서는 항상 상대방이 필요합니다. 내가 이기던 지던 상대방이 나와 놀아주었기에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우리는 놀면서 친구랑 더 친해지게 되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놀 때는 이기고 지고 보다, 처음 놀 때의 목적을 잊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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