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같은 사람은 이 책을 펼치지 말아야 했다.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나 같은 사람은 이 책을 펼치지 말아야 했다. /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나는 슬픈영화는 가능하면 보지 않는다. 그리고 어린아이가 주인공이거나 재난영화 같은 것도 보지 않는다. 주인공이 죽거나 결말이 비극으로 끝난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그것 역시 보지 않는다. 그런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라는 책이다. 그동안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우울함 덕분에 이 책은 나의 선택에서 언제나 뒤로 밀려 있었다. 그런데 며칠전 이 책에 손이 닿았고 그 이후로 읽다가 멈췄다가 다시 읽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번에 읽을 수가 없었다. 나는 슬픈거나 비극적인 이야기를 좋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읽다가도 더이상은 못읽겠다 생각해서 책을 덮었다가 잠시뒤에 슬그머니 다시 책을 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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