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첫 여행 : 고단했던 일탈] 비로소 행복한 일상이 되다


[내 생애 첫 여행 : 고단했던 일탈] 비로소 행복한 일상이 되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떠나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여행이라고 한다면, 나의 기억에 남아있는 최초의 여행은 정확히 몇 살 때였는지도 모르겠을 어린 시절, 시골 외할머니 집으로 가는 것이었다. 사실은 누나들과 동생이 돌아가면서 외할머니 집에 교대로 맡겨 지는 것 또는 떠넘겨 지는 것이 내 기억 속 첫 여행이었고 외할머니 집이 있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 첩첩산중이 나의 첫 여행지였다. 그 시절 나의 여행은 결코 즐겁거나 유쾌한 그런 경험은 아니었다. 엄마 손에 이끌려서 기차를 타고 버스를 갈아타고 표지판 조차도 없는 오르막 산길 정상 즈음에 있는 정류장에서 내려서도 양옆 산기슭 사이 무성하게 자란 풀길을 헤치고 한참동안이나 굽이굽이 걸어 내려 가면 나오는 그 곳에 바로 외할머니 집이 있었다. 하루, 이틀 정도 지나고 나면 엄마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외할머니와 나 단 둘이서만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씩 머무르곤 했었는데, 언젠가 외할머니가 나를 데리고 시골장에 가서 깨끗한 새 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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