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남편을 위로하고 끌어안는 법


힘든 남편을 위로하고 끌어안는 법

캔디가 우리 집에 와 있었다. 일주일. 이제는 본 주인보다 나를 더 주인이라 생각하는 강아지. 오늘 집으로 돌아간다. 강아지야, 너의 본가는 나의 시댁이니 가서 눈치껏 행동해주라 제발. 우리 집에 며칠 있다가 돌아가면 자기를 그 집에 두고 갈까봐(?) 진짜 주인에게는 눈길 하나 주지 않고 나한테 더 안기려하고 애교 부리고 난리가 난다. 어머님께서도 그 모습이 웃기다 하고 같이 웃으시지만 그래도 내심은 캔디에게 서운한 마음이 왜 없으시겠나. 남편은 힘든 봄을 지나고 있다. 세상 천지 꽃이 이렇게 예쁜데, 쏘니는 잘 자라고 있는데, 이런 아름다움을 전혀 만끽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남편이 안쓰럽고 불쌍하다. 남편의 회사가 합병이 이루어지면서,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졸속 행정이나 운영들이 난무하고, 윗 사람들은 일단 남편이 대충 넘어가주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남편은 자신이 어디까지 양보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 게다가 이 회사는 오빠의 그 다음 커리어 계획과도 연결되어 있어 머리가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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