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 심리학자는 실언 혹은 말실수는 남에게 감추고 싶은 속마음을 무의식 중에 밖으로 드러내는데서 기인한다라고 해석했다. 처음에는 프로이트의 말에 동의가 되지 않았다. 가만히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럴 수 있겠다 생각이 된다. 실언은 말하는 훈련이 되지 않아서 하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와 다르게 속마음을 들키는 행동으로 보았다는 것이 상당히 깊이 있는 통찰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각기 잘 보이기 위해 가면을 쓰고 적당히 가릴 건 가리고 살아간다. 그 뒷면엔 어떤 세계관이 있는지 알 수 없는 대목이다. 그 이면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실수라는 것에서 실수를 가볍게 볼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실수는 늘 이해하고 덮어주어야 미덕이라고 생각했는데 비난하는 이유가 속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에 문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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