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날에 이어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옷을 챙겨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해봅니다. ㅎㅎ 24살때였습니다. 친구들과 자전거 전국일주를 했던 때가..... 그로부터 10여년이 지난 후 다시 한번 제주도를 자전거로 돌아봤습니다. 그 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많이 달라져있습니다. 같을 수는 없겠죠. 지켜야 할 것들도 많아졌고 지켜야 할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10여년이란 시간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죠. 지난 10년이란 시간동안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던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 지금의 저가 된 것이겠죠. 그 시간들 모두가 하나같이 소중합니다. 또 앞으로 10년 뒤의 저는 어떤 제가 되어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지금의 이 생각을 10년뒤에도 떠올릴수 있게 해봐야겠어요...
원문링크 : 와이프와 함께 했던 제주도 자전거여행 (2020년 6월 두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