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너가 아닌가


나는 왜 너가 아닌가

류시화 님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나는 왜 너가 아닌가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람을 잘 모른다는 것과 동의어일 때가 많다. 누군가를 안다고 믿지만, 그 사람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정을 믿는 것이다. 또한 누군가를 좋아하고 싫어하지만, 사실은 나의 판단과 편견을 신뢰하는 것이다. 가까운 관계라 해도 어떤 사람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에 가깝다. 섣부른 판단으로 우리는 누군가를 잃어 간다. 관계가 공허해지는 것은 서로를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티베트에 앉자마자 설법하는 사람은 스승으로 따르지 말라는 격언이 있다. 그 사람을 진실로 이해하지 않으면 가르침은 강요에 지나지 않으며 때로는 상처를 주는 일이다. 내가 옳다고 해서 상대방이 틀린 것이 아니다. 나는 나에 대해 알기도 어렵다. 하지만 그나마 자신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신일 것이다. 타인은 매우 다르다. 오래 보았더라도 내 편견과 판단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일 수 있다. 남편을 안다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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