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지하철여행


아이랑 지하철여행

7세 여아 울 예쁜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내가 남편과 사이가 안 좋아지고 어린이집 가기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에 가고 싶지 않은 이유는 엄마와 아빠가 보고싶다는 이유다. 어린이집에 가서 노는데도 자주, 갑자기 엄마,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한다. 집에 있을 때도 뜬금없이 울며 아빠가 보고 싶다고 운다. 아무래도 남편이링 싸우고 내가 집을 한동안 나갔다가 온 적이 있어서 그 기억이 트라우마가 된 것 같다. 그래 이미 벌어진 일이다. 아이는 충격이 컸고,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좋아질까? 마음이 치유가 될까? 나는 여러 번 아이에게 약속했다. 다신 널 두고 나가지 않겠다고 나갔다가 가장 힘들었던 건 네가 보고 싶었던 거라고 ... 그래서 다시는 널 두고 나가지 않을 것이니 안심하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상처가 그 말로 아문다면 참 쉽겠지... 인간이란 그렇게 단순한 존재는 아닌 것 같다. 나는 기다리고 계속 약을 발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처가...


#7세여아 #아이와여행 #아이와하루 #어린이집등원거부 #유치원등원거부 #육아

원문링크 : 아이랑 지하철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