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꿈


어릴적꿈

초등 6학년 시절이었다. 해마다 발표되는 거지만 그해 노벨경제학상은 정말 멋있어 보였다.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온 머릿속을 채우는 멋진 상이었다. 그전까지는 기껏 개근상, 우등상 정도였으니. (그 우등상 받는 것도 아버지는 좋아하셨네요) 장래 꿈을 적어보라는 고릴라 담임 선생님의 요청에 당당히 노벨경제학상을 적었다. 30년 전에도 난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를 원했다. 요즘 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다. 나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가.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이름 석자를 남기고픈 욕심이 있다. 회사원으로는 남길 수가 없겠다는 현재 생각인데, 이건 몇 년 더 생각하고자 한다. 이름을 남기고픈 이 욕구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인생은 확률 게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무언가로 고민 중인 리스트이다. 1. 남과 다른 부 2. 남과 다른 성공 3. 남과 다른 책의 저자 모든 게 남과 다른게 필요한 게 맞는 건지도 의문이다. 부,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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