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서평


2022년 1월 서평

다정다감 김혼비 (지은이) | 안온 | 2021년 10월 <다정다감>은 일상생활 속에 사람들이 갖는 흔한 편견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 그 생각은 내가 가진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김혼비 작가의 이야기에 더 빠지게 되었고, 기억 너머에 잊고 지냈던 순간들이 다시 떠올랐다. 많은 이야기 중 제사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내용이 가장 인상 깊었다. 나는 어릴 때 제사 지내는 게 무척이나 싫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사고를 존중해주지 않고 어른들의 말은 무조건 따라야 하는 장유유서를 강조하는 한국에서 이런 감정을 표출하는 건 그 당시 나에게 어려웠다. 그래서 어른들의 말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걸 깨닫고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그때의 감정과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내어보았다. 우리집은 매년 큰집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어린아이의 시각으로 본 제사의 풍경은, 여자들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음식을 만들고 남자들은 산소에 갔다가 그 음식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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