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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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응급실을 두 차례 다녀왔다. 자다가 흉부 쪽에 쥐어짜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누우면 통증이 더해져 더 이상 누워 있을 수가 없었다. 흉부쪽 통증인지라 응급실에서 별 다른 이상이 없는지 각종 검사를 하고 하루종일 갇혀있었다. CT도 찍고 심전도나 초음파도 살펴봤지만 심혈관쪽에 특이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그러고 찾아온 주말에 여자친구가 정수리 쪽에 50원 크기의 원형탈모가 생긴 것을 발견하였다. 전문의가 상태를 진단해야겠지만, 직감적으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저 애써 무시하고 있었던 것일까. 면접을 진행할 때 기술 외적인 질문으로 항상 '본인만의 스트레스 관리방법이 있는가?'를 물어보곤 했다. 어쩌면 나 스스로에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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