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설화] 구잡비유경(舊雜譬喩經)- 2


[불교설화] 구잡비유경(舊雜譬喩經)- 2

재미있는 깨달음 이야기 출처 픽사베이 6. 옛날 어떤 아라한이 사미를 데리고 산길을 걸어가는데, 사미는 날마다 도인의 집에 가서 밥을 얻어 왔다. 언덕을 지날 때에는 그 길이 위험하여 사미는 땅에 쓰러지면서 밥을 진흙에 엎질렀다. 사미는 더러워지지 않은 밥은 스승의 발우에 담고, 더러워진 밥은 물에 씻어서 자기가 먹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스승은 물었다. “왜 너는 버려야 할 밥을 씻어서 먹느냐?” 사미는 대답하였다. “걸식하러 갈 때에는 날이 맑았는데 돌아올 때에는 비가 왔습니다. 그래서 언덕 길에서 미끄러져 밥을 엎질렀습니다.” 스승은 잠자코 선정에 들어 그것은 용이 사미를 괴롭힌 것인 줄을 알고, 곧 일어나 언덕 위에 가서 지팡이로 언덕 밑을 두드리며 휘저었다. 용은 늙은 첨지로 변하여 와서 머리를 땅에 대었다. 사문은 물었다. “너는 무슨 이유로 우리 사미를 못살게 구느냐?” 용은 대답하였다. “감히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그 얼굴을 사랑할 뿐입...



원문링크 : [불교설화] 구잡비유경(舊雜譬喩經)-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