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담론 포섭 기제 와 탈문맥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담론 포섭 기제 와 탈문맥

장자 편을 읽고 있는 중이다. 오늘날의 장자 독법은 장자의 자유사상의 전제가 되는 탈정脫井을 핵심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후기 근대사회는 그 포섭 기제가 어느 때보다 막강하고 정교하기 때문입니다. 물리적 규제가 아니라 삶의 정서 자체를 포획함으로써 갇혀 있다는 자각마저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장자의 탈정과 성찰은 대단히 중요한 우리 시대의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탈정은 우리 교실에서 화두처럼 결어 놓고 있는 탈문맥脫文脈과 같습니다.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담론》P152 탈정은 갇혀 있는 우물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막강하고 정교한 구조 속에서 우리는 자신을 잃어버리고 우물 안에 갇혀 세상을 인지하고 행동한다. 그런 자신이 갇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정말로 중요한 일이라 하며 탈문맥 하라고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의 생각에 갇혀서 자기를 기준으로 해서 다른 것들을 판단합니다. 한 개인이 갇혀 있는 문맥 그리고 한 사회가 갇혀 있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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