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챌] 내 와이프의 푸념


[블챌] 내 와이프의 푸념

어제 와이프가 첫애 유치원 학부모들하고 점심 모임이 있었다.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나는 중소기업을 월급쟁이로 다니면서도 애 학원비로 무리하게 영어 유치원을 보내고 있다. 어제 퇴근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니, 와이프가 표정도 어둡고 유달리 나에게 까칠하더라~~ 우리 와이프는 원래 기분파다. 내가 와이프 눈치를 슬슬 보면서, 뭐 안 좋은 일 있었냐고 넌지시 물어 보았다. 대뜸 우리 와이프 왈 "우리애 같은 반 현욱이 아빠가 수출입 공사를 다니는데, 못벌어오는 달은 500여 만원 좀 많이 받아 오는 달은 천만원이 넘는다고 하네~. 난 공무원 새삐하게 봤는데, 다시 봐야 겠어~~ " 사실 영어유치원 다니는 애들 부모들 좀 사는 편이다. 일부 예외 인정! 그래도 그 이야기 들으니까, 기분이 좀 안 좋고 답답해졌다. 하지만, 오늘 와이프 건드리면 안될 것 같아서 ... 아주 조용히 가만히 있는듯 없는듯 구석에 짱 박혀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 와이프 잔소리보가 폭발했다....


#주간일기챌린지

원문링크 : [블챌] 내 와이프의 푸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