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공손추 상


[맹자] 공손추 상

백성들이 포악한 정치에 시달리는 것이 요즘처럼 심한 적이 없었다. 주린 사람은 먹는 음식에 까탈스럽지 않고 목마른 사람은 마실 물에 까탈스럽지 않다. 공자께서도 말씀하시기를 '덕이 흘러 퍼져 나가는 것은 파발마가 명령을 전달하는 것보다 빠르다'라고 했다. 지금 이러한 때에 제나라와 같은 만승의 경제력을 지닌 큰 나라가 어진 정치를 행하면 백성들은 마치 거꾸로 매달렸다가 풀려난 것처럼 기뻐할 것이다. 그러므로 일은 옛날 사람의 절반만을 해도 그 효과는 틀림없이 갑절이나 될 것이다. 바로 지금이 그러한 때이다. 맹자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이해가 되다가도 완전한 내 것이 되기 어려운 때가 많았다. 내가 처한 상황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공감의 기술이 부족하지는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어제 <벌거벗은 한국사>를 보면서 맹자의 이야기가 유독 눈에 들어왔다. 춘추전국시대는 말 그대로 혼란의 시대이다. 곤경에 처한 백성들은 누구라도 영웅이 나타나 자신들의 생활권을 보장하고 안락한 삶을 영위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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