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의 편지


딸들의 편지

막내 토끼가 종이를 돌돌 말아 테이프를 꽁꽁 붙여서 편지라며 건네주었다. 어린이집에서 색칠한 종이를 건네주며 말한다. "엄마 편지야" "아빠 편지야" 얼마나 야무지게 테이프를 붙였는지 남편과 낑낑거리며 막내 토끼의 편지를 열어 보았다. "어머나~~세상에~~" 사실 아빠에게 준 편지는 너무 대충 칠해서 아웃 오브 관심이었고 ㅋㅋㅋㅋ 엄마에게 무지개로 칠했다며 건네준 편지가 감동 그 자체였다. 5살 막내 토끼가 선을 넘지 않게 가득 채운 알록달록 상어 가족의 모습이 너무 멋졌다. 막내 토끼에게 칭찬을 한가득 쏟아붓자 큰 토끼가 갑자기 바빠졌다. 씻어야 하는데 바쁘다면서 사부작사부작 종이를 뜯고 색칠을 하더니 "엄마, 편지야" 하면서 들고 온다. "오~~~~" 사실 틀린 부분도 있었지만 굳이 콕 집어서 이야기해 주지 않았다.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심지어 글씨까지 써온 정성이 갸륵해서 감동 한 바자기 받은 나는 우쭈쭈 우쭈쭈 너무 고마워서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종이를 펼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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