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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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매일 똑같고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여행을 꼽는다. 낯선 곳으로 떠나 새로운 것들을 눈에 담고 느끼고 활력을 찾는다. 나 역시도 며칠 전 서울에서 벗어나 가평으로 1박 2일이지만 여행을 다녀왔다. 시원한 계곡물은 잠시나마 뜨거운 여름을 잊게 해주었다.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여행에 대해 물으면 이처럼 최근에 다녀온, 아니면 과거 다녀왔던 곳을 생각하며 그때의 기억을 얘기한다. 우리에게 여행이란 짧고 열광적인 경험이라고 흔히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진정한 여행이란, 벌어들인 돈을 큰맘 먹고 사는 비싼 옷이나 가구와 같은 것과는 다르다. 쉽게 말해 여행을 휴가 또는 흔히 말하는 FLEX와 구분한 것이다.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해 떠나는 휴가 같은 개념이 아닌, 더 긴 시간을 들여 더 깊이 관찰하며 세상을 걷는 것이야말로 진짜 '여행'이 아닐까? 여행은 짧게는 몇 개월, 길게는 몇 년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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