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동기를 만나다


20년 만에 동기를 만나다

국어교육과 동기 현화와 은주 시간이 무색하다 우린 그렇게 20년이 흐르는 사이에 결국 손가락 하나밖에 사용하지 않았다 나이는 다르지만 동기이다 같은 것을 공부했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것들을 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우리는 다 같은 것을 하고 있다 아이의 엄마가 되고 학교의 학년부장이 되고 여전히 학생들과 시름하며 선생으로써의 역할을 하며 자성도 하고 이래저래 요즘의 세태를 나누기도 하며 20여년이 넘는 시간, 만나지 못함이 무색하리 만큼 우리는 술술 이야기 꽃이 피었다 같은 것을 바라보고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음이 참 좋다 함께 먹고, 함께 나누고, 함께 걷고, 걷다가 사진 속에 서로를 담아주기도 하며 이곳 저곳을 거닌다 전혀 가보지 않았던 그 곳을 걷는다 신선하고 참 좋다 손가락을 하나 더 펼치기로 하고 또 각자의 일상으로 헤어졌다 참 흐믓한 시간을 선사한 시간이다...


#국어교육과 #끄적임 #동기 #스토리 #오늘일기 #이야기 #일상생각 #일상이야기 #흔적

원문링크 : 20년 만에 동기를 만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