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서 강물이 우리에게 주는 소리 부드러운 직선 도종환


강가에서 강물이 우리에게 주는 소리 부드러운 직선 도종환

전하려 하기보다는 가르치려 하기 보다는 먼저 생각하고 둘러보며 나를 들여다봄이 우선 임을 알게 된 요즈음...도종환 시인의 강가에서 공유합니다. 강가에서 강물이 우리에게 주는 소리를 더 오래 듣고 있어야 했다 강물이 흘러 아래로 가는 뜻을 다 아는 듯 성급하게 전하러 다니기 전에 가르치려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게 강물의 힘줄이건 멈추지 않는 빛깔이건 오히려 물줄기 만날 때마다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먼저 생각해야 했다 흘러가며 반짝이는 풀과 꽃들 만날 때마다 꽃으로 열매로 올라가려 기를 쓰지 말고 뿌리 쪽으로 소리없이 내려가야 했다. 어디서 이 실패는 비롯되었는가 골똘해지기 전에 조금 고였다 싶으면 서둘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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