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


품위 있는 삶, 110세 보험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가 마주 앉아 벌이는 한바탕 토론.. 정소현 소설집 현재의 '나'는 지난 20년간 보험금을 낸 덕분에 보험사로부터 모든 분야의 서비스를 받으며 '품위있는 삶'을 영위하고 있는 노인이다. 저는 노인이 되고서야 삶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아버린 바보입니다. 그게 보험 덕택인지, 늙으면 다 그렇게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어쨌건 저는 오래오래 살아 이 행복을 누릴 거예요. - p. 13 늙으니까 사람들이 쉽게 말을 걸고, 나도 아무한테나 말을 지껄이게 돼. 젊었을 때 왜 그렇게 새초롬했는지 후회가 될 지경이야. 예뻤을 때 좀 친절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어. 하지만 뭐 사는 동안엔 오늘이 제일 젊고 이쁜 날이니까 난 내내 친절할 거야. -p. 36 현재의 '나'는 과거의 '나'를 증오하기도, 측은해 하기도 한다. 놀랍게도 내가 잘 아는 사람입니다. 여자의 이름은 나윤승이에요. 자기 손으로 아버지를 안락사시킨 극악무도한 의사예요. -p.31 영상 속에는 쉰살의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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