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와 인형


카프카와 인형

카프카가 이렇게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글 - 라리사 튤 / 그림 - 레베카 그린 이 책은 결핵에 걸린 카프카가 애인인 도라와 머물렀던 베를린의 한 공원에서 만난 소녀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수지는 자신이 아끼던 인형을 잃어버려 슬퍼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그 공원에 들렀던 카프카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인형은 여행을 떠났고, 자신은 인형들의 편지를 배달하는 우편배달부다'라는 설정으로 이 소녀에게 인형을 대신해 편지를 써서 주게 된다. 카프카의 편지 속 숩시(인형의 이름)는 세상 이곳 저곳을 여행하며 많은 것에 감동하고 배운다. 그리고 이 편지를 읽은 수지의 마음 속에 숩시의 모험은 조용히 스며들어 수지의 몸과 마음을 성장시킨다. 하지만 카프카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고, 숩시의 편지 역시 여기에 비례하여 점점 짧아진다. 숩시의 마지막 편지에서 수지는 숩시가 다시 돌아올 수 없음을, 그리고 그것이 카프카와도 마지막 순간임을 감지하지만, 어느새 성장한 숩시는 그 슬픔을 담담히 받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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