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아가신날 22년 3월 14일 20시 5분


엄마 돌아가신날 22년 3월 14일 20시 5분

암 진단을 받은지 거의 10개월, 항암 10차까지 한 후 더 해야 할지를 결정할 시점에 열이 39도까지 오르고, 여기 저기 갑자기 아프다며 침대에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수십차례 반복하다 할수 없이 3월 14일 03시경 119를 불러 항암 치료 병원인 부산 백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향하는 구급차 안에서 조금이라도 덜 아프시라고 팔 다리를 주물러 드리고, 긴급히 달리는 차량에서 전해지는 충격이 조금이라도 덜 하게 하려 어깨등을 지지해 가며 1시간 가량 걸려 04시 경 응급실로 도착했다. 열이 있는 환자라 바로 들어가진 못하고, 15분 가량 일주일전에도 PCR을 하여 이상 없었으며, 해당일도 자가 진단 키트로 이상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는 사실이 전달된 뒤에야 응급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른 봄 꽃샘 추위 탓인지 새벽은 더욱 춥게 느껴졌는데, 한두꺼플 입으신 상태로 차가운 거치대에 누운채 밖에서 대기하신 엄마를 생각하니 이런 시국이 더욱 화가 났다. 또한 응급실로 입장할 때도 보호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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