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결혼-1


누나 결혼-1

내가 18살때인가 누나가 소개팅을 하고는 호들갑을 떨며 5살이나 어린 나에게 이러이러한 사람 오늘 저녁에 만났는데 어떤거 같노?하는거다. 들어보니 '착해 보이네 근데 보자마자 너무 좋다는 티 내는거 아니가' 핀잔을 줬었고, 속으로 걱정이 되기 시작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안가 연애를 시작했단다. 그 당시 누난 어리다면 어린 23살이고 대학도 마저 끝내고 회사 일도 좀더 하며 어느 정도 자기 생활을 하고 난 뒤 결혼을 하면 좋을것 같다 하는 맘이 있었고, 엄마도 그런 맘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애가 1년 다되어 갈 즘 대뜸 결혼시켜 달라며 엄마를 졸랐다..(졸랐다는 표현이 맞다..엄마는 어리다고 누누이 말렸으니.) 엄마가 말린 이유인 즉, 범띠의 사주로 일찍 결혼하면 힘들다...고생만 하다 헤어지기 싶상이다였고 누난 좋아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냐며 알아서 잘 살테니 결혼시켜 달랜다..그리고 결혼할 상대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되었고 더더욱 말리려 했었다.(시골이니 금새 누구인지 알기 쉽고...



원문링크 : 누나 결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