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포경 수술.


맹장/포경 수술.

중학교 2학년 시절, 소풍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엄마의 성격상 아프다 하면 바로 병원부터 가야 해서 가보니 만성 맹장이라 약먹고 지켜보자고 하셨다. 그리고 막상 약을 먹으니 괜찮았고 다시 신나게 소풍간다는 생각에 들뜬채로 시간을 보내었다. 과자랑 음료도 사두고 엄마는 김밥재료까지 준비 해 두셨었다. 그리고 당일 아침 새벽..잠에서 깰 정도로 배가 아팠고 심지어 다리를 구부려 무릎에 붙인상태에서 움직일수도 없었다..너무 아팠기에. 이내 엄마는 택시를 급히 부르시곤 원래 병원으로 달려가니 바로 맹장 수술 하자고 하셨다...(진작에 그냥 하지..사전에 약먹고 아플때로 아팠는데...) 처음으로 차가운 수술대에 누웠었지만 아파서 어땠는지 기억도 없고 어서 수술해서 안아프기만을 생각했던것 같다. 수술이 끝나고 어서 마취 깨야 한다며 산소 호흡기도 대어 놓으셨다. 난 갑갑하다고 투정 부렸던것 같은데..엄마 입장에서는 어서 해복 했으면 하는 바램애 이래저래 해주고 싶으셨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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