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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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의미 부여가 가능한 저의 짧은 망상입니다. 예전에 꾸던 그 젠장맞게 기분이 좋았던 꿈이 있다. 지금껏 그걸 다시 꾼 적이 없어서 짜증나는 관계로 기록을 조금 남겨볼려고 한다. 뉴욕의 센트럴 파크와 비슷한 곳에 내가 있었는데, 나무가 울창해야 할 공원은 아주 아주 크고 널찍한 광장 같이 탁 트인 공간으로 대체되어 있었고 주변에 있던 건물들은 마천루보다 더욱 더 높아 구름을 찢고 그 위로 솟아 있었던 그 광경을 아직도 기억한다. 날이 좋아서 사람들은 제트팩을 타고 그 광장... 그니까 비행장의 끄트머리에서 제트팩의 시동을 킨 채로 빠르게 달려 가속을 하다가 하늘 위로 지수함수와 같은 매끄러운 곡선으로 하늘 높이 날라갔다. 가끔씩 인터넷을 뒤지다보면 그런 장면이 나오긴 하는데... 새벽과 아침의 경계가 혼탁해지는 정말 짧게 주어지는 그 여명의 시간대에 찍힌 도심의 사진.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많이 끼어 있으며, 아직 태양은 보이지 않지만 하늘이 조금씩 밝아져 전등이 필요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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