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1) 내 몸은 코스모스의 별들과 연결되어 있다.


(17/21) 내 몸은 코스모스의 별들과 연결되어 있다.

오늘도 밤을 새웠다. 배가 고파 퇴근하자마자 피자를 시켰다. 그러고는 곯아떨어졌다. 현관벨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깼으나 배달기사님은 그새 시야에서 사라지고 없었다. 아파트 출입문은 어떻게 통과하셨을까. 기다리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붕 뜬 피로가 가시지 않아 생각은 이내 돌아가기를 멈췄다. 피자를 전기레인지 위에 올려두고 다시 소파에 누워 눈을 감았다. 라디오 소리에 눈을 뜨니 밤 12시 20분이다. 피자는 다 식었다. 피자 냄새에 깨지 않은 게 용하다. 눈 뜨자마자 든 생각은 블로그 챌린지 인증을 안 했다는 사실이다. 늦었지만 카페에 공유할까 했으나 이내 관뒀다. 오늘 새벽에도 쓸 건데 늦게 올려 뭣하나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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