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


졸리

열네살 졸리는 나보다 조금 빠른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실제로 졸리와 함께한 시간은 아직 하나의 분기도 채우지도 못했다. 작고 동그란 머리, 맑고 큰 눈동자, 입 왼쪽으로 혀를 빼는 습관. 영상으로만 접했던 아홉살쯤의 졸리는 존재만으로도 나의 곁을 평생 내어주고 싶은 작고 귀여운 생명이었다. 이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졸리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작고 동그란 머리가 어딘가에 자꾸 부딪힌다. 꼬박꼬박 약도 챙겨먹어야 하고, 이빨에 무리가 가는 딱딱한 간식은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열네살 졸리는 행복에 살고있다. 언니의 목소리가 들릴때면 쫑긋 세워지는 귀가 그렇게 말한다. 누군가에겐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너를 옆에서 보고 만질 수 있어 감사하다. 이 시간이 짧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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