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했습니다, 정토불교대학에.

2024.03.24 - 2024.08.18 정토불교대학 입학기 이가든 내가 마음공부를 시작한 건 기껏해야 2년 남짓. 그마저도 현생에 치이고 여러 문제에 부딪히면서 아직도 꽤 얕은 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무튼 예전부터 나는 '나 자신'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덕에 생각보다 빨리 나의 에고와 마주할 수 있었고, 이 순간에 오롯이 머무르기 위해 명상을 배우면서 자연스럽게 불교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무교입니다만! 나는 종교가 없다. 사실 어렸을 때 잠깐(?) 있었던 적이 있지만 내 의지는 단 1%도 없었기 때문에 머리가 크기 시작했던 고등학교 1학년 때 나는 믿음이 없으니 함께할 수 없다고 가족들 앞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물론 처음부터 의사를 물어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다행히 서로에 대한 마음과 존중이 더 끈끈했던지라 별다른 트러블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물론, 몇몇 가족이 엄청 아쉬워하긴 했다. 아무튼 이런 전적이 있어서 그런지 이후로는 딱히 종교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도 않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