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일기(1)


밀린일기(1)

5월, 예전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던 시기 약간 덥지만 봄기운도 남아있고 하늘은 거짓말처럼 파랗다. 밤에는 창문을 활짝 열고 있어도 하나도 춥지 않고 살랑살랑 부드러운 공기만 들어오는데 괜히 설레고 기분이 참 좋다. 유독 이때쯤 한국이 많이 떠오른다. 아~~ 가고싶다 이런 맘이라기 보다는 그저 떠올리면서 씨익 웃을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거 자체가 고맙다. 남편은 성실한 사람인데 연애할때도 참 근면성실하였다. 그래서 덕분에 나는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는데 아마 이때쯤이 연애를 시작한지도 좀 됐고 결혼이야기는 구체적으로 나오기 전인 니나노~ 하고 주말마다 놀러다녔던 때인거 같다. 그래서 이때가 많이 떠오르는거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나의 오랜친구들과 그렇게 몰려다녔던 그야말로 '미쓰'시절이 떠올라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 저렇게 5월을 찬양하며 글을 쓰기 시작하다 임시저장해 놓은지 보름이 넘어서 다시 쓰는 일기가 되겠다. 요즘 컨디션이 오락가락했는데 저글을 임시저장하고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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