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블챌 주간일기...첫번째...

친구 이가 주말에만 알바 좀 하란다 신랑 교통사고로 일손도 부족한데다가 요즘 사람 구하기도 힘들다고... 와서 상만 치워달라고... 사실 식당에서 일해본 적 없지만 내가 대한민국 아줌마 경력이 얼만데 상 치우는 거라면 까짓 거 도와주마~ 그런데 이거 레알?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그리고 몰려온다 완전 피크 타임에 투입된 왕초보 알바님 도대체 테이블이 몇 바퀴 도는 거임? 집에서도 안 하던 걸레질을 내가 여기서 할 줄이야 쉬워 보이는 주문 받기는 질문이 어찌나 다양한지 너무 어려워서 내 영역 밖 가만 보니 주방도 세척기를 사용하지만 설거지 지옥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 토요일, 일요일 하루 5시간을 꼬박 서서 미친 듯이 움직였더니 안 쓰던 근육들이 탈 났다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어깨도 뭉치고 아킬레스건까지 당긴다 재미는 있는데 이렇게 힘든 일인지 몰랐다 친구야 니가 고생이 많다 그래도 그건 니꺼잖니? 연속은 힘들겠다 장사 잘 되면 기뻐해 줘야 하는데 진짜 토나올 것처럼 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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